일주일간의 벤치마크 결과

기존 paper 운용을 약 일주일 넘게 이어가며 BTC/ETH/TRX 3종목 균등보유 벤치마크와 계속 비교해본 결과, 전략은 단순 보유보다 꾸준히 나은 성과를 보여줬다. 절대 수익률 자체가 아주 폭발적인 수준은 아니었지만, 시장이 흔들리는 동안 손실을 덜 보거나 아예 피하는 구간이 많았고, 초과수익 곡선도 상당 기간 플러스 구간을 유지했다. 특히 하락 구간에서 벤치마크가 크게 밀릴 때 전략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으로 버티는 모습은 분명한 차이로 보였다.
중요했던 건 이 결과가 단순히 “운 좋게 한두 번 맞은 것”처럼 보이지 않았다는 점이다. 실제 로그를 보면 종목별로 BUY/HOLD/SELL 판단이 반복적으로 발생했고, BTC나 ETH를 사고팔면서 실현손익을 쌓은 흔적도 남아 있었다. 즉 단순히 현금만 들고 있어서 벤치마크보다 좋아 보인 것이 아니라, 시장이 좋지 않은 구간에서는 방어적으로 대응하고, 신호가 나올 때는 실제로 포지션을 잡으면서 벤치마크 대비 우위를 만들고 있었다. 그래서 이 일주일간의 결과만으로도 “이 전략이 최소한 관찰을 계속할 가치는 있다”는 판단을 내리기엔 충분했다고 본다.
맥북 기반 운영 한계

다만 전략 성과가 의미 있다고 해서, 그걸 계속 안정적으로 검증할 수 있는 환경이 자동으로 갖춰지는 건 아니었다. 실제 운영은 개인 맥북에서 돌아가고 있었는데, 노트북을 닫는 순간 sleep 상태에 들어가면서 정시 실행이 통째로 빠지는 문제가 있었다. 몇 시간 정도 자리를 비우는 사이 거래 사이클이 누락되기도 했고, 잘 돌아가던 흐름이 운영 환경 때문에 끊기는 일이 반복되면 전략 자체를 평가하는 것도 애매해질 수밖에 없다.
처음에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맥 미니를 구매해서 상시 구동 환경을 만드는 방법도 고민했다. 맥북 대신 늘 켜져 있는 애플 기기를 하나 두면 지금 구조를 크게 바꾸지 않고도 지속성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. 하지만 결국 비용과 확장성, 운영 편의성을 같이 생각했을 때 굳이 물리 장비를 늘리는 것보다 서버 환경으로 옮기는 편이 더 합리적이라고 판단했다.
결국 AWS

그래서 선택한 방향이 AWS였다. EC2 인스턴스를 하나 두고, 그 위에서 뉴스 수집, 트레이딩 실행, 상태 리포트, 벤치마크 차트, 전망 리포트까지 정시로 돌리는 구조로 옮기기로 했다. 이렇게 하면 더 이상 개인 노트북의 sleep 상태에 영향을 받지 않고, 24시간 같은 환경에서 자동 실행을 유지할 수 있다. 운영 목적이 “성능 향상”보다 “지속성과 안정성 확보”에 더 가까웠기 때문에, 이번 이전은 자연스러운 다음 단계에 가깝다고 느꼈다.
이 과정에서 단순히 서버만 띄운 게 아니라, 기존 Binance 기반 구조를 Upbit/KRW 기준으로 바꾸고, Linux 환경에서 경로와 리포트 파이프라인이 정상적으로 돌 수 있도록 손보는 작업도 함께 진행했다. 즉 이번 AWS 이전은 단순한 장소 변경이 아니라, “맥북에서 돌리던 개인 실험용 자동화”를 “지속적으로 검증 가능한 운영 환경”으로 바꾸는 작업이었다.
이제는 더 안정적인 환경에서 계속 검증해볼 생각이다

결국 이번 이전의 의미는, 기존 일주일간의 벤치마크 결과가 충분히 의미 있었기 때문에 그 검증을 끊기지 않는 환경에서 이어갈 필요가 생겼다는 데 있다. 전략이 단순 균등보유보다 나은 모습을 보였던 만큼, 그 성과가 우연이 아니라는 걸 더 긴 구간에서 확인하려면 운영 환경부터 안정적이어야 한다. 이제는 AWS 위에서 며칠 더 돌려보며, 이 초과성과가 새로운 환경에서도 유지되는지 차분히 확인해볼 생각이다.
만약 지속해서 괜찮은 성적이 나온다면 실제 계좌를 연결해볼 생각이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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